2013년 11월 30일 토요일

Bill de Blasio

몇 주 전에, 뉴욕시장 당선자 Bill de Blasio에 대한 두편의 글이 Economist에 실렸는데,

뉴욕이 전세계 금융의 수도라는 점에서, 무려 20년만에 민주당 소속 시장이 배출되었다는 점에서, 그리고 전임자들인 Giuliani와 Bloomberg의 성과가 나쁘지 않았따는 점에서 Economist지가 얼마나 하고 싶은 말이 많겠는가. 

드 블라시오가 제안한 세제, 교육, 치안 등등 모든 주제에 대해서, 전임자의 성과를 보여주며 조목조목 토를 단다. 이 기사들이야 동의할 수도 반대할 수도 있지만, 드 블라시오에게 압도적 지지를 보내준 다수의 뉴요커들도 생각해 볼만한 거리를 담고 있다. 구체적인 정책이야 뉴요커들에게 맡겨 두고...그냥 사소한 몇가지 지점들.

1. 보수의 화신 Economist일지라도, 개인적은 측면의 어떤 것들의 금도는 넘지 않는다. 드 블라시오는 니카라구와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의 지지자였다. 그래도 이것이 드 블라시오가 맑시스트라는 의미는 아니라고 선을 그어준다. 그의 아내, Chirlane McCray가 결혼 전에 레즈비언이었다는 것은 아예 관심도 언급도 없다.

2. 뉴욕시의 민주당원과 공화당원의 비율은 6:1로 압도적 민주당 우위라고 한다. 그런 점에서 드 블라시오가 73% 이상의 압승을 거둔 것이 어느정도 이해가 가긴 하는데, 그럼 20년 동안 어떻게 시장을 놓친거지, 하는 것이 갑자기 궁금.

3. 세제 개혁안은 시소득세율을 최고구간에서 3.9%에서 4.4%로 인상하겠다는 건데, 이건 뭐 별로 놀랍지 않은데, 현재도 연방/주/시 소득세를 합치면 최고구간에서 세율이 55% 이상! 이건 놀랍다. 혹시 우리가 한국과 미국의 소득세 비교할 때 연방세만 비교한 것이 아닌지, 그래서 한국의 세율이 별로 낮아 보이지 않았던 것은 아닌지 하는 생각이....

4. 그리고 전임자 불름버그. 그가 Mr. Data라고 할만큼 평가에 근거한 정책을 중시했는데, 이런 말을 모토로 삼았다고.....“In God we trust; everyone else, bring data” 음. 이건 멋있군. 예전에 어디선가 그의 어렸을 때 꿈이 "NYT에 부고가 실릴만큼 유명인이 되겠다"라는 것이었다라고 했었던 것 같은데, 그의 다음 행보는 무엇일지도....궁금

5. 그리고 무엇보다, 드 블라시오가 앞의 두 시장을 능가하는 성과를 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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