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월 4일 토요일

미국 시사 주간지의 몰락...

한때는 대단했던 적이 있었다. 변방 한국에서도 Time 정도는 읽어줘야 (아니 최소한 끼고는 다녀야) 대학생 행세하던 시절이 있었으니. 약간 남다르게 보이고 싶으면 Newsweek이나 US News and World Report 뭐 이런 것으로 후까시잡던...

지금은 다 몰락했다. 뒤의 두 잡지는 결국 인쇄본을 내는 것을 포기하고 온라인 온리 매거진으로 변신했고, Time은 명맥은 유지하지만, 그 아우라는 다 사라졌다. 뭐 좀 읽는 시늉하는 이는 차라리 Economist를 찾는다.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그 컨텐츠가 퇴행한 것도 있지 않을까? Time: The Year in Review는 말하자면 일년치 중 엑기스만 모은 것일텐데, World 섹션의 7편의 엄선한 기사에서 마지막 요약과 러시아 푸틴을 빼면 시리아, 이집트, 이란, 터키, 소말리아 무슬림 문제다.

9/11의 여파이겠으나, 이 잡지에서 바라보는 World는 무슬림/테러 이런 것이 전부라는.... 심지어 China 기사도 하나 없는.... 말하자면 뭐 제대로 읽을 게 없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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