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8월 26일 월요일

PISA Score and Poverty.

언제부터인가 우리도 PISA (Program for International Student Assessment) 점수라는 게 화제이고, 더 노력해서 핀란드를 따라잡자, 이런 약간의 열기가 있는데, PISA 점수가 매우 낮은 미국도 어느정도 이런 열병을 공유하는 듯.

하바드 RafaLab의 통계학자 Rafael Irizarry가 블로그 simplystatistics에서 재미있는 아이디어를 제시 (Link).

일반적으로 빈곤할수록 성적이 나쁘게 되는데, 미국은 핀란드에 비해 훨씬 더 빈곤이 심한 나라다. 그렇다면 혹시 핀란드의 교육시스템이 미국보다 우월해서라기보다, 핀란드가 미국에 비해  덜 빈곤한 사회여서, PISA 스코어가 높은 것은 아닐까?

이를 간단한 통계에 기반하여 입증(까지는 아니고, 이 가설을 지지하는 듯한 통계를 제시). 왼쪽 그림은 빈곤도와 PISA 스코어의 regression. 음의 상관관계가 있다는 것을 보이고, 오른쪽 그림은, 이게 굿 아이디어인데, 미국의 PISA 스코어를 빈곤도별로 학교를 그루핑하여 세분화. 핀란드의 경우, 빈곤도는 3%인데 미국은 20%. 그런데 미국의 경우 빈곤도 10% 미만인 학교만 따로 계산하면 PISA score가 핀란드보다도 오히려 더 높고, 빈곤도 10%이상 25% 미만인 학교의 경우도 핀란드보다 약간 PISA score가 낮을 뿐. 물론 빈곤도가 이보다 심한 경우는 PISA score가 뚝 떨어지고...

지나친 경제환원주의가 될 가능성 있겠으나, "PISA 순위를 높이기 위해서, 교육자체를 고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빈곤을 퇴치하는 것도 유력한 방법일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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