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는 대단했던 적이 있었다. 변방 한국에서도 Time 정도는 읽어줘야 (아니 최소한 끼고는 다녀야) 대학생 행세하던 시절이 있었으니. 약간 남다르게 보이고 싶으면 Newsweek이나 US News and World Report 뭐 이런 것으로 후까시잡던...
지금은 다 몰락했다. 뒤의 두 잡지는 결국 인쇄본을 내는 것을 포기하고 온라인 온리 매거진으로 변신했고, Time은 명맥은 유지하지만, 그 아우라는 다 사라졌다. 뭐 좀 읽는 시늉하는 이는 차라리 Economist를 찾는다.
이유야 다양하겠지만 그 컨텐츠가 퇴행한 것도 있지 않을까? Time: The Year in Review는 말하자면 일년치 중 엑기스만 모은 것일텐데, World 섹션의 7편의 엄선한 기사에서 마지막 요약과 러시아 푸틴을 빼면 시리아, 이집트, 이란, 터키, 소말리아 무슬림 문제다.
9/11의 여파이겠으나, 이 잡지에서 바라보는 World는 무슬림/테러 이런 것이 전부라는.... 심지어 China 기사도 하나 없는.... 말하자면 뭐 제대로 읽을 게 없는...
댓글 없음:
댓글 쓰기